말레이시아/생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 한국으로 소포 보내기

Nomades 2011. 11. 4. 17:48

한국으로 이런저런 것들을 보내게 되서 이번에 우체국에서 선박을 이용한 소포를 붙여봤습니다. 그런데 한국과는 이런저런  다른 점이 많더군요. 우선 화물의 무게가 10Kg으로 제한됩니다. 0.001g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무게제한은 한국(20Kg)도 그렇지만 아주 정확하게 지킵니다.


그리고 그 박스는 소포포장종이(황토색)로 잘 포장을 해야 합니다. 그냥 박스만 봉한 상태로는 받아주질 않습니다. 말레이시아 국내소포는 종이포장이 필요 없지만, 해외소포는 반드시 황토색 소포포장지로 포장을 해야 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도 또 하나의 절차가 있는데, 끈으로 묶어야 합니다. 대충 그냥 묶으면 안 되고, 면마다 두 줄로 잘 묶어야 합니다. 이런 모든 절차가 만족하게 이루어지면 그제야 접수를 받아줍니다.


비용은 10Kg에 48.60 링깃이고 5Kg은 35.60 링깃입니다. 되도록이면 10Kg에 가깝게 담는 게 그나마 경제적입니다. 물론 무게조절에 실패해서 거부되면 그 충격도 크니까 적당히 9Kg 언저리에서 타협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아! 그리고 처음에 물건을 담아서 우체국에 갈 때, 봉하지 말고 그냥 가서 무게부터 달아보고 난후 박스와 포장지를 테이핑하고 끈으로 묶어주는 게 몸과 마음 모두에 무리가 없을 겁니다. 전 큰 상자 다섯 개를 들고 우체국에 들어갔다, 나갔다, 풀었다, 묶었다, 작은 우체국 안에서 땀 뻘뻘 흘리며 아주 쇼를 했습니다..^^ 

 

소포가 한국에 도착하는 시간은 대략 한 달 정도 걸린다는데, 그건 받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파손도 많다는데.. 분실은 거의 없다니 믿어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