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생활

캐나다 - 랭리(Langley)의 크리스마스

Nomades 2013. 12. 26. 18:08

크리스마스인 오늘 주인집에서 명절에 베이스먼트에서 혼자 뒹둘고 있을 제가 배곯고 있는지 걱정이 되셨는지 저녁 초대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헝클어진 머리를 다듬고, 급하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25일) 당일 날 랭리(Langley) 중심의 모습은 정말 적막강산 ... !!


항상 차가 너무 많아서 정체가 계속 됐던 길인데, 오후 2시의 랭리 모습은 마치 미드 "워킹 데드(Walking Dead)"의 한 장면처럼 너무 한산하다 못해 무서웠습니다. 어딘가에서 좀비가 뛰어나올 듯 ... ^^ ; (드라마 그만 봐야지 ... ) 상점들은 모두 Closed .... !  도시 전체가 정말 영화 촬영장 같더군요.. -..- ;


선물 구입은 고사하고 저녁 초대 못 받았으면, 크리스마스 저녁에 정말 배곯을 뻔 했습니다. 한국의 설날 아침 분위기 더군요.  








슬슬 걸어서 돌아다녔는데, 지나가는 차나 사람이 보이면 반갑더군요... ^^  그래도 세계 어디를 가던지, 저의 영원한 동반자인 '맥도날드'는 크리스마스에도 영업중이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커피 한 잔 사줬습니다. 그리고 캐나다의 강력한 경쟁자 '팀홀튼' 역시 영업중 이더군요. (니들이 고생이 많다....^^)




사려던 크리스마스 선물은 문을 연 상점을 찾지 못해서 실패하고, 그냥 텅빈 도시를 한바퀴 돌고 돌아왔습니다.


주인집에서 푸짐하게 저녁을 준비해 주셔서 나 홀로 크리스마스가 따땄해 졌습니다... ^^


싸주신 음식도 감사하고, 하여간 너무 늦은 시간까지 폐를 끼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