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이민

뉴질랜드 - 원예학과 ICA 삽질 시작..!

Nomades 2009. 9. 22. 14:29

오늘부터 삽질을 시작했습니다.. 유니텍 대학 한 구석, 임대한 땅에서 삽질을 시작했습니다. 여기 삽은 무겁더군요. 모양도 네모나고 하여간 좀 다르더군요. 삽질하는데, 양평에서 텃밭 만들던 생각이 나데요... ^^ 아.. 그리고 어제 받은 장화 없으면 수업에서 제외 됩니다...!!

 

           < 열심히 일하는 선생님과 학생 한 명과 나머지 구경하는 학생들.. ^^ >

 

뒤늦게 나타난 대만에서 온 아버지 되는 분은 정말 열심히 하시더군요.. 그런데 아들은 어디갔는지 또 보이지 않내요... 그 아저씨에게 아들 어디있냐고 물어보니, 미소만 지을뿐 묵묵부답... ^^ ; 저도 그냥 미소를 지어주기만 했습니다...

 

지금 이곳에 학생들의 나이를 보면 정말 다양합니다. 20살에서 50살까지... 중국인 두명이 제일 어리고(20살) 대만에서 온 부자는 아들은 20대고 아버지는 40대 후반정도..?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온 아줌마들이 30대 초반인 듯 하고 인도 아저씨가 30대 중반에서 후반인듯하고 .... 한국분들은 71년생이 제일 어리고 50을 넘기신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나이가 많으신 분들일 수록 더 적극적이시라는 겁니다. 그만큼 각오를 하시고 이 땅에 들어오신 것이겠지요.. ^^

 

오늘 한 분은 출석 체크만하고 사라지셨는데, 추가로 확인을 하지는 않더군요.. ^^ 이 곳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출석율 입니다. 워크북 잘 하고, 영어 잘하더라도 출석에 문제가 있으면 모든 것이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학생이 성실히 학교를 다녔냐가 일차적으로 그 학생의 학업에 대한 충실도를 반영하는 척도가 되니까요. 가끔씩 기관에서 감독을 나오는데 그 때 제시하는 자료이기 때문에 엄격히 체크를 합니다.......... ^^ 

 

그런데 이곳에서는 퇴비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다더군요. 그 이유가 퇴비를 모으기 힘들기 때문에 사용이 어렵답니다.

여기는 대부분 방목이기 때문에, 소똥이건 양똥이건 모으는 비용이 더 크다네요... 물론, 나중에 직접 확인을 해야겠죠.. ! 대신, 라임비료(석회)를 뿌려서 산성으로 변한 토양을 중성화 시켜주고, 복합비료를 뿌려주는 걸로 대신한다고 합니다.

 

======================================================================================================

 

오늘 중국식품점에 가서 과일을 사왔습니다.. 제스프리 키위가 살이 통통하니 먹음직스럽더군요.. 대충 골라 담고 보니 봉지 무게가 좀 나가길래 너무 많이 담았나하곤 그냥 계산을 했는데요.. 얼마어치게요..??

 

 

 

정답... $ 1.9 ( 약 1,700원 )

 

밥대신 키위나 먹으면서 살아야겠습니다.. ㅋㅋ 이 키위값 때문에 안마시면 죽는줄 알았던 스타벅스를 끊었습니다... T..T      도저히 아무생각 없이,  $4.5 짜리 커피를 마실 수 없더라고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