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이민

뉴질랜드 - 원예학과 ICA 입학시험 (영어테스트)..!

Nomades 2009. 8. 18. 16:02

오늘은 입국 두번째 날이라 본격적인 정착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정착서비스를 계약한 유학원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정착서비스를 신청한 사람이 그냥 개인적으로 정착서비스를 해주시는 분인줄 알았었는데, 알고보니 다음에 카페를 운영하는 분이  그 유학원의 부원장이더군요.  하긴, 그것도 마케팅 수단이겠죠.. 하여간 그 사실을 현지에 도착해서 알고나니 좀 씁쓸하더군요...-..- ;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정착서비스 계약서를 작성하고 전반적인 유학후 이민에 대한 이야기을 나누었습니다. 처음 계획한 원예학과에 대한 입학 절차와  새로이 등장한 IT학교에서의 1년간의 어학과정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지난 밤에 IT코스에 대한 긍적적인 접근이 있기도 했구요...

 

우선 첫날 일정은 학교방문이였습니다. 유학원 직원분과 시티에 있는 IT학교 방문을 하고, ICA 방문을 했습니다.  두 곳 모두 한국기준으로 보자면,  많이 부족한 시설과 규모의 학교이였지만,  그래도 저와 같은 유학후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필요한 기관인듯했습니다. 두 곳 모두 중국인이 설립한 학교라서 그런지 중국인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ICA는 점심 식사 시간 쯤에 가서 그런지 중국음식 냄새가 진동을 하더군요.. -..- ;

 

ICA에서는 방문과 동시에 입학 테스트까지 받았습니다. 200문제중 110개 이상을 맞으면 그냥 입학, 50개 이상을 맞으면 조건부 입학, 50개 이하는 입학거붑다. 전날 같은 숙소에 있는  한 분이 전에 이 테스트에서 50개 이하를 맞아서  입학 거부를 당했다고 하시는 바람에 걱정이 좀 있기는 했었습니다.

 

그래서 3개월 어학과정도 고려를 하고, 어학만 1년을 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테스트는 Listening 100문제(20분)와 Gammer 100문제(60분)로 이루어져 있는데 문제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시간이 좀 부족할 수가 있습니다.  아주 바쁘게 풀어야 합니다.

 

Listening의 경우, 깊게 생각하면 문제가 밀려서 답을 고를 수 없습니다.  그냥 들리는 그대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I had .... (soap / soup ) ....  이런 식의 문장 100개를 쉬지 않고 들려줍니다. 그러면 들리는 단어를 선택하는 겁니다.

 

Gammer의 경우, 대부분의 문제가 시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Gammer in use 를 공부하시면 쉬울듯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10문제 정도가 부가의문문 관련입니다. 문제 유형은 Listening과 동일한데, 단 보기가 세개로 늘어납니다. He (was / had been / have been) .... 하는 형식입니다. 마찬가지로 택일입니다.

 

갑작스럽게 테스트까지 본다니  처음에는 당황스러 웠는데,  너무 오랜만에 보는 시험이라 그런지 솔직히 180번을 넘어가니까 좀 졸리기도 하더군요... -..- ;

 

결과는 4.5점(136개)으로 통과 ! 영어준비과정 없는 입학으로 그 자리에서 Application Form 작성까지 해버리더군요. 어안이 벙벙이였습니다.  테스트를 담당했던 한국인 담당 매니저(김희수씨)는 결과를 이야기해주면서  공부 많이 하셨냐고 띄워주기까지  함... 쩝 -..- ;

 

하여간 그 바람에 예정보다 빠르게 비자 수속에 들어갈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