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생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 요즘

Nomades 2010. 5. 13. 00:35
이곳에 와서 1시간 정도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그리 오래 있지 않았었는데 몸이 많이 무거워진 듯 합니다. 그래도 한국에 있을 때는 이런저런 운동을 꾸준히 했었는데, 막상 레저의 천국이라는 뉴질랜드에서는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 운동할 여유도 없더군요.

 

Fitness에 가서 그냥 런닝 머신에서 1시간 정도 걷다 오는 거지만 그래도 땀을 흘리고 나면 머리가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입니다. 그냥 있어도 땀 나는 나라에서 일부러 땀을 흘린다면 이상한 이야기겠지만, 냉방시설이 잘돼있는 실내에만 있다 보니 땀 흘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냉방병 걸리는 거 아닌가 걱정하고 있습니다.

 

에어컨이 필수인 지역이라서 그런지 전기료가 저렴합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집안에서도 에어콘과 천장의 선풍기를 틀어 놓고 지냅니다. 밤에 잘 때도 종종 켜놓기는 하는데 새벽이면 선선해지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놓고 천장의 선풍기만 살짝 돌려놓고 잡니다.

 

이웃에 계신 한국 분은 한 달 내내 에어컨을 방방마다 켜놓고 지내도 전기료가 40,000원이 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저의 경우에는 처음에 보름 정도 사용에 18,000원 정도 전기료가 청구됐으니 대략 그 정도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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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에는 검찰이 한 건 했더군요. 자기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청렴하고 깨끗한 조직이라고 총장 나리가 한 말씀 하셨다네요.. ^^ ; 아주 돌아가면서 개그를 하고 있습니다. 그냥 조용이나 있지.... 왜 들 그러는지 ....

 

반성할 일 무지하게 많은 대통령께서는 " 좃선일보 " 기사를 읽곤 2년 전에 자신이 잘하고 촛불 집회를 한 시민들이 잘 못 했던거라고 생각을 아예 고쳐 먹었더군요..  하긴 그 황색 찌라시 보면 일제시대 친일했던 놈들도 다 독립 투사되죠... ^^ ;  독립 운동 하셨던 분들은 다 불순 분자되고... -- ;

 

혹시라도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오류가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궁금한 분이 계시면,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독립 투사가 빨갱이로 몰려 학살 당하고, 일제 부역자들이 독립 유공자로 변신한 과정을 찾아보시면 ... 어떻게 지금의 한국 사회가 만들어 졌는지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러면 정직하지 못한 놈이 정직을 이야기하고, 반성하지 않는 놈이 반성을 이야기하고, 깨끗하지 못한 놈이 깨끗함을 이야기하는 .... 재미있는 한국 사회가 잘 보일 겁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