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날 찾아가라고 연락을 받은 세 번째 국제소포를 엇그제 아침에 찾아왔습니다. 이번 이삿짐의 내용물은 컴퓨터와 모니터 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중고로 구입해서 말레이시아와 한국으로 옮겨다니며 사용한 케이스는 이번에 캐나다까지 따라 왔습니다. 이 컴퓨터 케이스의 경우 ATX 미들타워로 대충 7년 이상은 된 모텔입니다. 그래서 크기도 크기지만 아주 묵직 합니다. 한국에서 내용물은 업그레이드 해서 다 교체가 됐지만, 이런 튼튼한 케이스를 지금은 구할 수 없어서 그냥 사용중 입니다. 우체국에서 소포를 찾아와서 설치를 끝내고 컴퓨터 전원을 올렸는데, 전원이 들어오지 않더군요. 처음에는 먼길 오느라 고장이 났건가하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케이스를 열어서 점퍼의 파워 스위치 연결부분을 건들여봐도 정상이고, 멀티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