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직접 잔디깍기를 했습니다.
그동안은 어디선가 나타난 잔디깍기 3총사에 의해서 정원의 잔디깍기가 이루어 졌었는데,
부동산 사무실에서 새로운 잔디깍기회사와 계약을 했다는 편지를 받은 다음부터는
그 3총사가 나타나질 않는군요.
그 바람에 풀들과 잡초들이
무성한 숲을 이루는 지경까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삐그덕 거리는 몸이지만
이 사태를 그냥 방치했다간
나중에 본드비 몽땅 날리까
무서워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무튼 불행 중 다행인지,
딱 때맞춰서 수동잔디깍기를
중고로 파는 분이 있어서
그걸 사가지고 왔습니다.
생김새는 옆의 사진과 같습니다...
다르다면, 좀 녹이 많이 있다는거... -..- :
하여간 어제 사가지고 와서, 오늘 정원에 잔디를 깍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잔디가 잘 깍기더군요. 하도 주위에서 수동은 힘만들고 잘 깍기지도 않는다고 해서
그런가 했었는데, 생각 밖으로 잘 깍기고 힘도 많이 들지 않더군요....
오히려 전동잔디깍기보다 고장의 위험이 적은 것과 경제적인 장점이 돋보였습니다.
하여간, 갓입대한 신병의 머리(?)처럼 단정한 정원을 보니 제 마음이 다 흐믓해집니다.
그런 제 모습을 옆에서 보던 마눌은 눈을 흘기면서 한소리 하네요...
" 살살하셔 눕기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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