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생활

뉴질랜드 - 식료품 구입 비교

Nomades 2009. 11. 14. 15:29

뉴질랜드의 물가에 대해서는 종종 글을 썼었는데요. 전체적인 비교글은  아직 쓰지

않은듯 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전체적인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단순히 어디가 저렴

하다 그런건 없습니다. 각각의 경우가 있고 싼 것이 비지떡인 경우도 많고요.

 

예를들자면, Warehouse의 경우 가격은 싸지만 제품의 질은 아주 형편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제품이 그런건 아닙니다.  단순히 프라스틱 제품을  구하는

경우 Warehouse가 좋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자제품이나 식료품, 의류등은 구입

을 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 ;

 

모든걸 다 쓰면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오늘은 식료품 구입에 관해서만

써볼까합니다.

 

그럼 과일부터 보겠습니다. 우선, 아본데일 경마장의 썬데이마켓이 생각나는군요.

그중에서도 키위가 딱 떠오릅니다.......! 솔직히 키위는 썬데이마켓이 가장 쌉니다.

잘 찾아보면, 1Kg에 50cent 짜리도 있습니다. 오렌지(어떤 아줌마는 어린쥐)도 썬

데이마켓이 싼 편이죠... 그리고 각종 채소류도 썬데이마켓이 싼편입니다..... 그럼

썬데이마켓이 다 싸냐...??

 

그건 아닙니다... 집이 썬데이마켓에서 차로 10분이상거리에 있는경우,  무조건 싸

다고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썬데이마켓 주차장이용료 $ 3 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름이 들어가죠...!  이런거 생각하면, 집주위에 가까운 중국식품점을 찾는

것이 더 경제적입니다.  ( TIP : 썬데이마켓은 12시 이후에는 주차료를 받지 않습니

다. 갓길 주차도 무료.)

 

자.. 중국식품점 나왔습니다... ^^ ; 그럼 중국식품점은 어떨까요...??

그렇습니다... 쌉니다.. 물론, 모든 물건들이 다 싸지는 않습니다.  단, 과일이나 채

소를 등의 경우  일부러 썬데이마켓을 찾을 필요가 없을 만큼은  저렴합니다. 바나

나의 경우는 오히려 품질과 가격이 훨씬 좋습니다.

 

그럼 중국식품점이 최고냐..??  그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규모면에서나 제품의

질면에서 뉴질랜드에는 Park`nsave가 있습니다. 매장의 형태는 그냥 창고식입니

다. 제품의 진열도 선반에 박

스를  잘라서  올려놓는 식입

니다.  그런식으로 비용을 절

감해서  가격을  낮은 상태로

유지합니다. 과거 프라이스클럽을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전체적인 물건의 가격이 푸드타운, 카운트타운, 뉴월드 등과 비교했을때, 저렴합니

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위의  세 식품매장들이 특정 상품에 대한 세일을  했을때,

파켄세이브는 항상 그 할인행사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다고 보시면됩니다.

 

단점이 있다면, 물건을 가지고 나올때 봉지에 넣어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각자 장

바구니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리고 $ 40 이상 구매를 하면,  다른 곳에서는 제공하

는 주유할인쿠폰이 여기는 없습니다.... ^^ ; ( 수정 : 다른분 이야기로는 여기도 주

유할인쿠폰이 있답니다... )

 

그럼 푸드타운이나 카운트타운, 뉴월드는 갈 필요가 없는가..??  이것도 정답이 아

닙니다.... 왜냐하면, 집의 위치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파켄세이브는 상대적으로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쇼핑을 하려고  일부러 찾아가야

한다면 좀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푸드타운카운트타운은 어떨까요..??

상대적이기는  합니다만,   가장

무난한 식료품 쇼핑 장소입니다.

물론 가격은 상대적으로 좀 높습

니다.그러나 주유할인쿠폰(Shell

)과 ONECARD 적립서비스, 쾌적한 쇼핑공간, 접근성이 용이한 상대적으로 많은 지

점보유, 다양한 제품구성..등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한 식료품 쇼핑 장

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뉴월드가 있는데요... -..- ;  이곳은 제품의 품질이 좀 좋고,  가격도 좀

높은 곳인듯 합니다.  지점 수도 그리 많지 않아서 접근성도 많이 떨어집니다.  여기

서도 주유할인쿠폰(Bp)과 적립써비스(Flybuys)를 합니다. ( 여기 초코케익은  정말

맛있음..! )

 

자... 그럼.. 알아봐야할 식료품 구입장소은 이걸로 끝이냐..??

 

아니죠.. 한국사람은 한국식료품점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생각보다 뉴질랜드에는

한국식료품점이 많습니다. 주로 노스쇼어와 시티 근처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핸더슨과 보타니 등에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국내 식료품가격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과거

에는 식료품점이 별로 없어서 부르는게 가격인 시절도 있었다지만  지금은 할인경쟁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식료품점들의 숫자가 많이 늘어났답니다.

 

많지는 않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국내보다 싸게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종종

유효기간이 지난 물건을 할인가격으로 파는 경우가 있는데, ( 특히 라면 ) 이건 좀 아

닌듯 합니다.... - ..- ;

 

하여간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물건은 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목장갑, 뚝배기, 불

판, 종이컵, 각종 한국아이스크림, 풀무원 두부, 과자, 낫, 톱, 모기향 등등 우리가 알

고 있는 모두가 다 있습니다...(경우에 따라서는 모르는 것도 있습니다.. -..- ;)  한국

식으로만 생활할 생각을 갖고 여기에 와도 무리없이 생활할 수 있을 정돕니다. ( 단, 

비용의 압박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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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우에는 집에서 가까운 푸드타운을 주로 이용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에서 두

번 정도 이용을 하는데요. 되도록이면 구입액을 $ 40에 맞추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유할인쿠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주일마다 돌아가면서 제품들을  할인하기 때문

에, 할인하는 제품만 구입을 하려고 합니다.

 

이런식으로하면, 일부러 파켄세이브를  갈 필요는 없습니다.  비용면에서 거의 비슷

하더군요. 물론, 집 가까이에 파켄세이브가 있으면 저도 거기만 갈겁니다.. ^^ ; 지금

은 가끔 지나다가 보이면 들어가곤 합니다.

 

그리고 과일은  일요일 아침에 썬데이마켓에 가서  키위, 오렌지( 어린쥐..!), 사과만

집중적으로 구입합니다. $ 10 어치만 사면, 차까지 들고오는데도 팔 떨어집니다... ^^ ;

 

중국식품점은 썬데이마켓을 못 갔을때.  과일이나 채소류를 구입하기 위해 종종 갑니

다. 물론, 썬데이마켓이 멀면 중국식품점만 갈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식품점은 김치를 구입하려고 갑니다.  이 곳에는 종가집과 하

선정이 수입되는데요.  주기적으로  한 컨테이너씩 수입이 되어 뉴질랜드 전체로 뿌려

집니다. 저는 예약을 해놓고 들어왔다고 연락이 오면 찾으러가는 식으로  구입을 합니

다. 저의 경우에는 대략 한 달에 한두번정도 가는거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먹거리 구입에 관한 간략한 내용정리가 되겠습니다. 요즘은 일주일에

대략 $100정도 내외로 식료품비용을 쓰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전자제품과 가구 등을 구입하는 곳에 대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