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크리스마스 휴가로 정지되어 있던 환불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27일 ICA에서 교장 명의의 편지가 왔습니다. 내용은 보나마나지만, 환불을 해줄 수 없다는 겁니다... 하긴 주머니에 들어온 돈 절대 돌려줄 수 없겠죠... ^^ ;
작년 10월 14일 환불 신청서를 작성할 때, 교장이 직접 $22,000 환불을 약속했었는데 100일이 지나서 말을 싹 뒤집었습니다... ^^ ; 물론 그 중간에서 틀리게 작성된 환불 신청서를 보여주며 정확한 내용이라고 하면서 싸인을 유도한 한국인 스텝이 더 악질이긴 합니다..
뭐~ 처음부터 받지 못한 부분에 대한 완전한 환불을 기대를 했던 건 아니구요.. ICA의 실체를 보여준 것이 주된 목적이었기 때문에 그 점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학생들을 상대로 거짓말이나 살살 해서 돈이나 많이 챙기는 행동을 할 때는 조심하라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알아보니 이렇게 장기간 지속적으로 환불 문제를 제기한 경우가 없었나 보더라구요... 중도에 여러가지 이유로 그만둔 대부분의 학생들의 경우 한푼도 못받고 그냥 조용히 돌아간 경우다 태반이더군요.. 저의 경우는 그나마 비자 문제였기 때문에 다행스럽게도 일부라도 환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말에 저와 환불 문제로 신경전을 버리고 있었던 그 와중에도 끝까지 학생들에게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전액 환불을 해준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환불은 나중에 생각하고 다른 길도 알아보자면서 붙잡아 놓느라고 설래발을 계속 쳤더군요... 이름은 College데, 하는 짓은 저질 다단계 업체 수준입니다.
오죽하면 퍼블릭 트러스트에서 IEAA에 제소하라고 조언까지 해주겠습니까..
그래서 어제 우선 어떤 과정을 거쳐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서 IEAA에 문의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오늘 바로 답장이 왔더군요... 내용은 머 별거 없고 정식 제소를 원하면 정식신청서 작성해서 보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저의 주장을 충분히 뒷바침해 줄 수 있는 관련 증거들을 확보하고 있어야 된다고 하더군요.. 물론, 관련 자료들은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제출된 환불신청서, 퍼블릭 트러스트의 잔액, 입금내역 등등
그런데 정말 심각한 문제는 이런 짓까지 해서 제가 승소를 하더라도 ICA가 시간을 질질 끌면 받을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웃기는 것이 나라는 대물 사고에 있어서 100% 과실을 인정한 사람이 있더라도 그 사람이 피해 보상 해주겠다는 의사만 밝히면 실제로 피해 보상을 받는 건 세월이라는 겁니다... ^^ ; 그래서 이런 소액 재판의 경우가 난감합니다.
실제로 눈 앞에서 절도를 했어도 현행범으로 현장에서 잡히지 않으면, 난 아니라고 버티면 그 도둑을 어쩌지 못하는 것이 이 나랍니다.. ^^ ; ( 하긴 잡아도 별수 없다고 하더군요... -..- ; )
가만히 생각해보면 외국인 학생에 대한 이런 금전적인 피해 행위가 얼마나 많고 컸으면, 국가에서 퍼블릭 트러스트 같은 보증 기관을 따로 만들어서 직접 운영을 하겠습니다... ^^ ; 그리고 IEAA 같은 중재 기관이 있으니 걱정 말고 뉴질랜드에 유학 오라고 교육부 관리가 홍보를 다니구요... 어떻게 보면 참 서로가 서로를 정말로 불신하며 사는 사람들인것 같습니다..
하여간 지금은 IT쪽 환불 문제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IT쪽 환불 결과를 보고 IEAA 제소 문제는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래바야 ICA를 조금 귀찮게 하는 정도 겠지만요... ^^ ;
이 환불 문제는 찰리(다음과 네이버에서 카페를 운영중인)의 유학원 쪽과의 문제도 있습니다. 유학원에서 저와 관련된 커미션을 미리 받아갔는데, 그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던 듯 합니다.. 제 돈을 갖고 둘이서 쑈를 한거죠.....
그리곤 작년 말에 다음 카페의 찰리는 사람들에게 자기가 힘을써서 제가 ICA에서 $22,000을 아무 문제 없이 다 받았다고 떠들고 있더랍니다. 그렇게 여러가지 큰 일들이 일어났는데도 지금까지 전화 한 통 주지 않던 사람이 왜 그런 거짓말은 하고 다니는지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한국에 있을 때는 문의 글 남기면 전화도 바로바로 주더니만 여기와서 정착 서비스 비용 지불하고 나니 모르는 사람이더군요... ^^ ; 사건 터진거 뻔히 알면서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고 피하는 건지... 연락도 힘들고... 놀러 갔다고 해서 전화번호 남겨놓면 전화도 없고.... 그나마 $2,200을 $2,000로 깍았으니 망정이지 $200 더 줬으면 더 슬플 뻔 했습니다... ^^ ;
하긴 뉴질랜드에서 다음 카페의 찰리에게 정착 서비스 받은 사람들 중에 그 사람 욕하지 않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걸 보면 참... ( 지금도 카페는 기가막히게 운영중입니다.. ^^ ; ) 아직도 원예학이 영주권으로 가는 제일 빠른 길이라는 글을 수정하지 않고 있더군요.. 그리고 지금 정비소 일을 한다고 답글도 달고..... 세상 참 얇게 삽니다... ^^ ;
중국 식품점에서 ICA 22기 아주머니를 만났었습니다.. 그런데 그분 말씀이 현재 ICA 학생들이 농장 일을 구할 수가 없다고 하시더군요... 여태까지 이런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농장 일은 뉴질랜드 내에서도 차별 받는 직종이기 때문에 키위들이 왠만하면 접근하지 않는 직종입니다. 말 섞는 것도 피할 정도니까요.. 그런데 그런 일에도 올해부터는 키위들이 달려들기 시작해서 외국인은 일자리를 잡기가 힘들어졌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워크 비자는 꿈도 꿀 수 없다고 합니다... 그분도 말미에 주어진 비자기간만 끝나면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하시더군요..
현실은 이런데 아직도 감언이설로 멀쩡한 가정들을 망가트리는 짓을 하고들 있으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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