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에 북한의 포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설과 민가의 피해만이 아닌 인명 피해도 있었고요. 분위기만 보면 완전히 한국전쟁이 다시 시작되는 상황인데요... 그냥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사건이 벌어진 다음 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온통 파란색으로 도배를 하고 전 종목이 가격변동 제한폭(15%)까지 하락을 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주가는 그리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하락의 크기를 보면, 그냥 유럽의 아일랜드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고 벨기에가 큰 타격을 입었고, EU 역내의 부실 국가들이 지금 힘겹게 숨기고 있는 부실들이 다시 모습을 나타낸 정도의 하락만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전쟁위기 상황은 전혀 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왜 그럴까요..?
주가는 그 기업의 가치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그 기업이 속한 나라에서 전쟁이 발발할 위험과 그 기업의 재무재표상의 영업이익이 하락하여 기업의 본질가치가 하락하는 위험 중에 어느 것이 더 주식가격에 영향을 크게 미칠까요.? 이 질문에 적절한 답을 할 수 있다면, 저번 주 코스피와 코스닥의 흐름이 눈에 잡힐 겁니다.
그건 지난 과거를 돌아보면 더 분명히 보이는데요. " 일어날 수도 있는 일에 대한 반응과 실제로 일어난 일에 대한 반응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 "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앙드레 토스콜라니는 투자는 심리라고 했을 겁니다.
재미있는 것은 다수의 사람들은 일어날 수도 있는 일에 더 잘 움직인다는 겁니다. 실제로 일어난 일에는 무심하면서 말입니다. 그것이 자산가치의 거품현상과 자산가치의 과도한 폭락이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가 될 겁니다.
그런데 그런 현상이 꼭 경제적 현상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제 생각에는 사회의 다른 부분에서 경제쪽보다 훨씬 더 자주, 잘 일어나는 것 같은데요. 정치인들이 속한 사회에서 유달리 자주 나타나더군요.
뭐냐고요..?
그거.. 그거 말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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