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생활, 한 달하고 20일 정도 됐네요. 요즘은 조금씩 피곤함을 느낍니다. 얼마전까지 아침, 저녁으로 타고 다니는 자전거가 힘든지 몰랐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좀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 걸 느낍니다. 그 만큼 이제 제정신을 조금씩 차린다는 뜻일텐데,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과 일에 적응하느라 긴장감이 큰 상태에서 일을 하느라 힘든지도 몰랐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일이 익숙해져서 긴장감이 풀리고 있다는 증거일 겁니다.
그렇다고 아직은 완벽하게 일을 하고 있다는 건 아니고요. 처음보단 많이 익숙해졌다는 뜻입니다. 일을 하는데 있어서 전체 흐름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가 익숙함과 미숙함의 차이를 만드는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막연함이랄까... 일하는 내내 계속 다음엔 어떤 일을 해야되는지 모르는 상황이 사람을 긴장하고 미숙하게 만드는 거 같습니다. (선배분들의 이야기로는 두 달이 넘어야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 손등에 가득하던 회상 상처도 이젠 대부분 완치가 되서, 새로 생기는 한두 개를 제외 하고는 아주 작은 흉터만 남은 상태입니다. 튀김통 앞에서 움직임을 어느 정도 익히고 나니 튀김기름에 데이는 상처도 점점 그 횟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휴일도 처음 한 달 동안은 기다려지지 않았는데, 이제는 휴일이 기다려지네요.
그 만큼 식당 일이 이제 조금씩 익숙해 지고 있나 봅니다.
'캐나다 > 취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 - A 식당 생활 10주차 ... (0) | 2014.04.05 |
---|---|
캐나다 - A 식당 가족모임 (0) | 2014.03.25 |
캐나다 - 식당에서 건강관리 ... (0) | 2014.03.08 |
캐나다 - A 식당 분위기 (0) | 2014.03.01 |
캐나다 - 65세 딸의 생일 파티 (0) | 2014.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