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Telecom에서 편지가 왔습니다. Telecom이 머하는 곳이냐하면, 우리나라 KT 같은 곳이라고 보면 될 겁니다. 편지를 열어보니, 대뜸 $148.53를 10월 6일까지 지불하라고 써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했는데, 대충 읽어보니 전화요금고지서였습니다. " 국제전화 한 것도 아닌데 이 액수는 뭐지..?? "하면서, 옆에서 눈알을 부지런히 돌리고 있던 마눌님에게 청구서를 건냈습니다.
물론,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엄청난 금액의 요금고지서가 올 것이라는 예상을 했냐고요..?? 아닙니다... 제가 그런 예상을 했으면 벌써 영주권 받았을 겁니다... 제가 예상한 것은 마눌님의 반응입니다. 상황이 파악된 마눌님의 미간은 좁아지고, 맥박은 빠르게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리곤 한마디....
왜..?? (약간 길게 끌어주면서 뒷부분을 날카롭게 올려줍니다..!) 항상 이 한마디로 모든건 시작됩니다. 하여간 그 이유를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저에게 통화해보라고 전화기를 던지더군요.. -.- ; (운전중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전화통화로 알아낸 것은, 전화설치료가 $53.85(한 번만), 두달치 기본료가 $94.68 나와서 $148.53의 요금이 나온겁니다. 앞으로 $45정도의 일반전화 기본료가 매달 청구됩니다. (기본요금이 매달 $148.53이 아니라서 행복해요... T..T)
시간이 되면, 생활비를 정산해서 올리게 될텐데... 그 때 보면, 통신료가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느지 알 수 있을겁니다. (인터넷, 모바일, 일반전화) 처음 뉴질랜드 와서, 오틀랜드 시내통화시 일반전화끼리는 무료로 통화를 한다고해서 정말 뉴질랜드 좋아했었는데...... 무료로 할만하군요... 기본료가 $45 ..... -..- ;
학교에서 이 이야기를 하니, 먼저 와서 생활하신 분이 한 말씀 하십니다...
"그거 별거 아니에요... 놀랄일 많아요." .... ^^ ;
놀랄 일이 많아서, 항상 새로운 나라 뉴질랜드..!!
여기는 일요일부터 daylight saving time이 시작된다고 하네요. 직역을하면 일광시간 절약제, 쉬운 말로 섬머타임이라고 부르는 것을 한답니다. 하루의 일과를 한 시간을 일찍 시작하는 겁니다. 기간은 내년 4월 첫째주 일요일까지라는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해가 긴거 같은데 더 길어지겠네요.. ^^
마찬가지로 일과가 한시간 일찍 끝나서 해가 있는 낮시간에 가족과 더 활동을 많이 할 수 있겠죠..!! 어두운 시간에는 일찍 잠자리에들고요.. 들리는 얘기로 한국도 섬머타임을 실시하려고 한다더군요. 그러면 전기도 절약되고, 출근을 일찍해서 능률도 올라가고 장점이 많다는군요.(정부와 기업 이야기) 그런데 문제는 한시간 늦게 어두워져서 퇴근을 일찍 할 수 없다는 거라네요.. -..- ; (노동자 이야기)
그럼 학원에 열심히 다니는 학생들은 ..?? 역시나, 아무도 학생들의 이야기는 전해주지 않네요.. -..- ; 대한민국 학생들 Everybody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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