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이민

뉴질랜드 - 원예학과 ICA와 끝나지 않은 환불문제

Nomades 2009. 11. 20. 16:39

오늘 드디어 환불을 받았습니다...

정확히 39일 만에 퍼블릭 트러스트에서 환불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10월 14일 .. 이전 ICA 한국인 마케팅담당 스텝인 김**씨가

약속했던 금액과는 아주 차이가 큰 금액을 받았습니다.

김**씨의 약속금액은 $22,000 이였는데, 입금된 금액은 $16,837.73 입니다.

차이가 $5,162.27 납니다.

 

한 두푼도 아닌 $5162.27은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ICA에서 이야기한 것과 다르게, 중간에 사라져버린 저 많은 금액의 돈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걸까요?

그걸 추적하자면, 지금까지의 환불과정을 모두 정리해봐야 할 듯 합니다.

마지막에 가면, 통상적으로 21일 정도면 끝나는 환불과정이 왜 이렇게 늦어졌는지는 이해가 될 겁니다.

하지만, 사라진 $5162.27의 소재는 ICA와 퍼블릭트러스트의 협조가 없이는 쉽게 알 수가 없을 듯합니다.

그래도 계속 어필을 해서 찾아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뉴질랜드 원예학교 ICA 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이 글을 보시면 진로를 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

 

지금부터의 글은 제 3 자의 support 없이 진행된 환불과정을 시간대별로 재구성한 겁니다.....! 

 

ICA에 비자문제가 불거진 것이 10월 13일 입니다.

앞에서 몇번 언급을 했듯이, 23기 형님 한 분이 1년짜리 비자를 받으면서 일이 시작됩니다.

 

ICA는 2년과정으로 소개가 되고 있었고, 실제로도 2년짜리 비자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민부의 정책변경으로 ICA의 2년 학제는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전조는 작년말에 있었다고 합니다. 교육부와 이민부쪽에서 감사를 나와서 검사를 한 다음에,

교실 수업이 없는 2년차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하더군요. 주 20시간이상의 수업시간이 없음으로

ICA의 Level 4코스 2년차 학생비자는 인정받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는걸,

그 때 벌써 경고 받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ICA는 아무런 대비도 없이 학생들을 불러 들이고 있었던 겁니다.

 

그 날은 김**씨가 그 형님만 은밀히 불러서 비자내용을 알려주고 조용히 넘어갈 것을 부탁하고 있었는데,

제가 학생보험 문제로 문의할 것이 있어서 김**씨를 그냥 찾아갔다가 우연히 합석을 하게 되어 상황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김**는 비자문제를 다른 학생들과 외부에 비밀로 해줄 것을 부탁했었습니다.

 

그 날, ICA의 문제가 드러나게 됩니다.(물론 지금은 대부분 알려졌을 겁니다...^^ ;)

 

햇살가득 : 2년치 학비를 다 지불했는데, 어떻게 1년짜리가 나올 수 있느냐?

김** : 이민부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어필을 하면 2년짜리로 변경시킬 수 있을 것이다.

 

햇가 : 내가 알기로는 이민부에서 정해진 큰 틀의 결정이 어필만으로 해결된 전례가 없다고 알고 있다. 그게 가능한가..?

김** : ... 가능할거다.

 

햇가 : 그럼 앞으로 2학년 과정은 인정을 받지 못할 수도 있는가?

김** : 그렇게 될 수도 있다.

 

햇가 : 그럼 1년과정이 되는건가?

김** : 그렇게 될 수 있다.

 

햇가 : 그럼 2년과정에 잡써치 1년을 받아서 3년의 체류가 보장이 된다던 말은 어떻게 되는가?

김** : (목소리 톤이 올라가고 신경질 적으로..)이민부에 알아보겠다. 우리도 상황파악을 해봐야 한다. 

 

햇가 : 그럼 Level 4과정 자체가 인정 받지 못하는 거 아닌가?

김** : 아니다. 2년차에 잡써치비자를 이용해서 조건변경으로 수업을 받는 것으로하면 2년과정의 Level 4를 받을 수 있다.

 

햇가 : 그럼 잡써치비자를 3년째가 아니라 2년째에 쓴다는 말인가?

김** : 그렇다. 중국인들과 인도인들은 대부분 그렇게 하고 있다. 한국인들만 2년과정에 집착을 하고 있다.

        

햇가 : 그 2년이라는 기간 때문에 이곳에 온건데 무슨 말인가?

김** :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이미 1년짜리 비자를 받아서 ICA를 다니고 있다는 말이다. 

 

햇가 : ..... -..- ;

         그런데 1년과정만 인정을 받으면 2년차에 1년동안 일을 해서 경력을 만들수 있는 기회가 상실되는거 아닌가?

         내가 알기로는 1년차에 주 20시간씩 일을해서 경력을 만들고, 2년차에 1년일을 해서 경력을 만들고,

         잡써치 3년차에 일을 해서 경력을 만들어서, 학교를 다니면서 모인 경력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학교 졸업후 3년 경력후 영주권신청 자격을 얻기가 수월하다고 들었는데 그게 불가능해지는거 아닌가?

김** : 그 경력은 원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경력 아니다. 2년째 학과중 일은 20시간이상 못하고 그것도 경력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햇가 : 그럼 ICA에서도 선전하고 유학원에서도 선전하는 그 경력이야기는 뭔가?

김** : 난 그런 말한적 없다. 유학원에서 잘 못 알고 있는거다..

 

햇가 : .............. -..- ; ............. 좋다...... 그럼 아이들 학교혜택도 3년을 못받는거 아닌가?

김** : (이부분에서 딱 짜르듯이...) 비자문제 때문에 불만이 있다면, 원한다면 환불해 줄꺼다.

         학교측에서도 대안을 준비 중이다.

 

 

그 날 더 물어볼 것이 많았지만, 1년짜리 비자를 받았던 형님이 말리는 바람에 저 정도에서 대화가 중단됩니다.

어째든 그 날 알게된 것은 처음부터 유학원등에서 선전했던 ICA에 관한 이야기가 ICA 직원을 통해서 거짓말이 였다는걸 알게됩니다.  

 

유학원들에서는 유학후이민 과정중 원예학과의 경우는 2년과정의 Level4를 졸업하고 3년 경력을 쌓으면,

영주권 신청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가 됩니다.

 

3년 경력은 2년의 학과과정과 1년의 잡써치비자 기간동안 2년 이상 경력을 만들수 있기 때문에, 

잡써치기간 중 직장을 구해서 1년만 경력을 추가하면 3년 경력을 채울 수 있어서 3년 반만에 영주권 신청자격을

얻을수 있다고 친절하게 선전을 하고 상담을 했었는데, ICA 직원이 한 마디로 그게 거짓말이였다고 말한 겁니다. 

유학원들에서는 그 날도 한국사람들에게 그 걸 카페와 홈페이지등을 통해서 친절하게 선전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럼 다른 유학후이민 관련 학교들은 어떨까요... ?? )

 

하여간, 그 날 ICA 23기 다른 학생들에게 전화를 돌려서 상황을 설명하고 다음날 김**와 학생들이 모두 다시 이야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2009년 10월 14일, 학교수업이 끝나고 23기 한국인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인 마케팅 스텝인 김**씨와 회의실에 모여서 대화를 했습니다.

그 날 나왔던 이야기중 학교측에서 제시했던 대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23기에 한해서 2년차 과정을 디플로마로 추가학비 없이 대체해 줄거다.(원래 $7,000 비쌈.)

2) 23기에 한해서 2년차 과정의 추가 비자수속료도 대납해 줄 것이다.(단, 학생만..)

3) 비자에 문제가 생긴 경우, $500을 제한, $22,500을 환불해 줄 것이다.

 

그 날도 대화내용은 그 전날과 대동소이 했습니다.

김**씨의 말솜씨에 모두 녹아나는 분위기가 연출되더군요... -..- ;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뭐 학교 측의 제안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하여간 이미 세 달전에 비자를 받았던, 한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23기는 모두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그 날, 김**의 이야기 중에 ICA의 제임스가 한국인들을 아주 싫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혹시라도 ICA에 가시는 분들은 제임스 조심하시길.. ICA 직원의 이야기니 신빙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우체통에 이민부로부터온 편지가 한 통 와있더군요. 마눌님에게 온 것이였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충 번역을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당신의 파트너가 공부하고 있는 과정은 INZ 정책(WF 5.1)에 의거해서 당신이 동반자 워크퍼밋/비자를 받을 수 없는 과정이다. 그 코스는 동반자 워크퍼밋/비자 발급에 필요한 요구되는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

 

참 어이가 없더군요.... -..- ;

유학후이민 과정이라면서 여기저기 대대적으로 선전을 하고 있고, 불과 한 달전에도 잘 발급되고 있던 비자가

하루아침에 소멸된겁니다... 이게 뭐하자는 건지... 한마디로 식도법도 없는 후진국의 모습을 여기서 본겁니다.

 

나중에 들은 소리지만, 이민부의 정책은 예고기간과 유예기간이라는 것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냥 정해지면, 소리도 없이 시작해서 그 기간에 걸려있는 비자 신청자들 한 칼에 날려버린답니다.... ^^ ;

하여간, 제가 그 당사자가 된겁니다.

 

그래서 그 날 바로 ICA에 전화를 하고 찾아갔습니다.

김**는 그 날 상당히 당황해 있더군요. 편지를 보여주자 얼굴색이 사색이 되어갔습니다.

제가 바로 학교과정을 포기하겠다고하고 약속된 환불을 요구하자. 

교장과 상의를 해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곤 여러번 저의 학교포기결정을 돌리려고 했었습니다.

1년짜리 비자나오는 것은 이제 어쩔 수 없지만, 몇 가지를 보완하면 동반비자는 충분히 나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동반비자가 나오고 안나오고를 떠나서

김**씨가 제 입장이라면 이 곳에서 계속 있고 싶겠습니까?

그제서야 인정을 하고 환불신청서류를 들고 나와서 같이 작성을 했습니다.

 

그날 작성한 서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 서류는 학교측에 여러번 요구를 해서 겨우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환불과정을 하시게 되면 신청서의 복사본을 요구하세요.)

 

 

그리고 아래의 서류는 저의 퍼블릭트러스트 신탁계좌 내용입니다.

이 서류는 환불신청을 한, 그 날 한 부 받았던 겁니다.

 

 

이 신탁계정 확인서류를 주면서 김**씨는 저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발 다른 학생들과 외부에 알리지 말아달라..

환불은 학교측에서 $3,347.87이 바로 입금될거고, 퍼블릭트러스트에서는 $18,652.13이 일주일정도 있다가 입금될 것이다.

모두 $22,000이 입금이 될 것이다. 입금이 안되면 자기에게 전화해라. 그러니까 조용히 있어달라.. 이렇게 요구를 했었습니다...

 

물론, 전 유학원과 학생들에게 전화를 돌렸습니다.

돈문제는 둘째치고 이렇게 중대한 사항을 숨기고 있는다면, 제 양심이 용납을 못 합니다.

그리고 널리 알려지지 않으면, 또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빨리 알려야 될 것 같아서 여기저기 알리고, 블로그를 통해서 공개를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39일만인 오늘 나왔는데, $5,162의 차이가 납니다..... -..- ;

 

자~~!  이 $5,162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그리고 그 39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며칠후에 제 블로그 때문에 ICA 한국인 마케팅담당 스텝인 김**씨가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다음에 그 이야기부터 계속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너무 길어져서 이만 .... ^^ ;

 

 

                                                                                 to be contin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