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생활

캐나다 - 가족 오는 중 ...

Nomades 2014. 2. 19. 17:50

캐나다 시간으로 00시 30분, 지금 쯤 북경 공항에서 5시간 경유편을 기다린 집사람과 딸아이가 캐나다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겠군요. 날이 밝은 후 10시 30분에 벤쿠버 공항에 도착예정 입니다. 


우리 세 사람 다시 모인다는 사실에 오늘은 잠이 잘 오지 않을 것 같네요. 서울에서 양평으로, 뉴질랜드로, 말레이시아로, 수원으로, 그리고 다시 캐나다로 ... 먼 길을 꾸역꾸역 돌아다니면서도 그래도 웃음과 삶의 여유를 잃지 않는 이유가 가족이라는 소중한 존재가 있기 때문인 듯 합니다.


하긴 이런 평탄하지 않은 삶들의 원인은 오로지 저이기 때문에 집사람과 딸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기만 하네요. 특히 딸아이가 계속 친구들과 헤어짐을 반복해야하는 상황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제일 미안한 일 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런 상황을 쿨하게 이해해주는 딸아이가 너무 고맙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이 공간에서 다시 살을 부비며 살아간다니 힘이 나는군요.. ^^  며칠 전부터 종아리가 저리는 증상이 있었는데 그것도 오늘은 좀 가벼워졌네요. 


내 가장 소중한 두 사람, 무사히 도착하고 ... 내일 저녁 때 보자 ...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