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베이스먼트로 들어온 지 5일이 지났습니다. 베이스먼트가 단순히 반지하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 와서 보니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습니다. 통상 하우스나 타운하우스의 지하층을 베이스먼트라고 하는데 ... 주택이 지어진 지형에 따라서 완전히 지하에 묻혀 있는 곳도 있고, 제가 있는 곳과 같이 반은 지하, 반은 지상인 곳도 있습니다. 물론 그 중간도 있습니다. 이런 구분은 한국이나 별반 다르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이곳의 건축재료가 나무라는 것 때문에 심각하다면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소음 입니다. 한국도 층간소음문제로 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 소음에 비하면 한국의 소음은 그냥 자장가라고 보면 될 겁니다.
사전에 어느 정도 소음은 있다고 말은 들어서 마음의 준비는 돼 있었지만 .... 발소리, 피아노 소리는 당연한거고 물소리, 전화기 벨소리, 대화하는 소리, 설거지소리, 세탁기소리 ... 만들어지는 소리란 소리는 모두 들리는데, 처음엔 좀 당황 했습니다. 그냥 위층에서 평범하게 대화하는 소리는 웅얼웅얼 거리는 소리로 들리고 좀 톤을 높이면 문하나 사이에서 들리듯 잘 들릴 정돕니다... ^^ ;
전에 있었던 민박집 역시 마지막 날 밤에 주인아저씨가 손님들과 한 잔하면서 대화하는 소리가 다 들리더군요.. -..- ;
그래서 소리에 많이 둔감한 분들 아니면 베이스먼트 생활은 많이 힘든 일이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위층에서 항상 돌아다니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 10시 이후에는 취침모드로 들어가서 조용하기 때문에 소리에 그닥 민감하지 않은 경우는 크게 상관은 없겠지만 ... 한국에서 층간소음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셨던 분들이 이 나라에 오게 된다면, 단독 하우스 렌트를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합니다. 물론 비용문제가 크겠죠.. 약 2배 정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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