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mades/여행

ETA (호주 전자방문비자) - 골드코스트

Nomades 2010. 3. 12. 13:33

오늘 새벽에 뉴질랜드를 떠나서 호주의 골드코스트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에 공항까지 함께해 준 세훈 아빠가 너무 피곤했을 텐데 직장에서 일하는데 방해가 안된는지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헤어질 때, 눈가가 빨게 진 모습을 보니 왠지 그냥 떠나는 제가 미안하더군요.

 

너무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여서 새벽에 일어나 5시에 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리곤 바로 보딩을 했는데, 보딩 창구의 직원이 저희 가족의 여권을 찍어보더니 호주 방문 비자가 없다고 알려준 창구에 가서 비자를 받아서 오라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비자 발급 비용이 일인 당 NZ$ 50였습니다. 3명이니 NZ $150 입니다. 처음에는 이건 또 뭔가 했는데, 알고 보니 호주의 경우 관광 비자를 ETA라는 전자 입력 방식으로 받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방문비자 발급을 일반적으로 여행사가 대행을 하는데 저희처럼 개인이 직접 예약한 경우는 공항에서 혹은 인터넷으로 발급을 받아야 하는 겁니다. 호주 관광을 가기 위해서는 방문비자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는 겁니다... -..- ;

 

ETA 비자는 반드시 호주 밖에서 받아와야 하는데요. 이 비자는 유효기간 1년의 복수비자 입니다. 그리고 매 방문마다 3개월 간 체류가 허용됩니다. 뉴질랜드 여권소지자는 필요 없다는 군요.. -..- ;

 

하여간 급하게 ETA 발급 받고 항공권 받아서 6시 30분에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오클랜드에서 골드코스트까지 대략 3시간 정도 걸린 듯 합니다. 잠을 못 잔 상태에서 비행기에 오르니 정말 정신이 없더군요. 계속 비몽사몽 했습니다.

 

JetStar라는 콴타스 계열의 저가 항공사를 이용했는데, 물 한 잔도 돈을 받고 팔더군요. 당연히 쿠션이나 담요 같은 것은 없습니다. 비행기 값이 싸니 그 맛에 타는 거죠..

 

여기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서 그냥 민박집에서 하루 종일 휴식을 취하기만 했네요. 내일은 좋을려나.. ^^ ;

 

* 그리고 골드코스트 공항에서 승객들 짐을 거의 전수 조사 하더군요..

* 특히 음식물 검역을 철저히 합니다.. 신고 꼭하셔야 됩니다.

* 호주에 오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